이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세계경제는 뉴 노멀(New Normal·새로운 기준)의 시대로 진입했다”며 “덩치가 큰 지주회사들과 경쟁하는 기업은행의 입지가 더욱 어려워질 수 있는 만큼 새로운 영역에서 새로운 방식으로 경쟁해 나가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임기 중 가장 어려웠던 순간으로 금융위기의 충격으로 2008년 4분기부터 중소기업 부도와 연체가 늘어나고 은행의 건전성이 위태로울 때를 꼽았다. 그는 “정부와 국회를 뛰어다니며 1조3000억 원의 출자를 받은 일은 지금은 웃으며 얘기할 수 있지만 참으로 어렵고 힘들었던 순간이었다”며 “중소기업 지원이라는 시대적 소명을 다하면서 더 큰 도약을 이룰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이날 이임식에 참석한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은 “윤 행장이 그동안 중소기업을 적극 지원해 줘 너무 고맙다”며 윤 행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차기 행장 후보로는 기업은행 내부 인물로 조준희 전무(수석부행장), 외부 인사로는 김용환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등이 거론되고 있으나 내년 초 경제부처 개각과 맞물려 결정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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