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는 한반도 긴장 완화와 관련해 남북한이 모두 군사 행동을 자제하도록 한다는 취지에서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소집을 요구했지만 결과는 북한의 연평도 공격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난 입장을 확인하는 자리가 됐다."
박인국 유엔대사는 19일(이하 현지시간) 열린 유엔안보리 회의에서 아무런 공식적인 결론을 내지는 못했지만 "한국 정부 입장에서 볼 때 북한을 규탄하는 기회가 됐기 때문에 나쁘지 않다"고 평가했다.
안보리 이사국 가운데 대부분이 연평도에 대한 북한의 공격은 잘못된 것이라는 입장을 갖고있는 점을 확인하고, 남한이 할 예정인 연평도 훈련이 방어적이고 정례적인 것이라는 점을 다시 알리는 자리가 됐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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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박 대사와 일문일답.
-오늘 합의도출이 실패한 것으로 결론 내면 되나.
"실패라고 단정 짓기보다는 결과적으로 우리한테 나쁘지 않았다는 점을 말하고 싶다. 이번 러시아의 회의 소집 요구는 남북한 양측의 자제를 국제사회가 요청하기 위한 것이었지만 결과적으로 오늘 회의에서 대부분 국가는 연평도 포격사건을 두고 북한을 비난하는 입장을 취했다. 우리는 훈련의 정당성을 홍보하는 기회가 됐기 때문에 나름의 성과가 있었다고 본다."
-내일 회의를 다시 한다는 건 어떤 의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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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에서 남한 측에 연평도 사격훈련을 연기해 달라는 요청은 없었나.
"오늘 남북한은 회원국이 아니기 때문에 오후 늦게 벌어진 한 세션 때만 초청돼 들어가서 의견 개진을 할 수 있었다. 그런 요청은 없었다. 한국의 훈련에 대한 법적지위를 인정하는 발언은 많았으나 내게 그런 요청을 하지는 않았다.
-남북한은 회의에서 어느정도 발언을 했나.
"각각 7분 가량 이야기했다. 서로 상대방 얘기를 들을 수 있었지만 북측이 회의에서 한 얘기를 내가 전하기는 어렵다. 우리는 북한의 연평도 공격 상황을 설명하고 사격 훈련의 정당성에 관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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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 고조의 원인제공자에 대해 국제사회가 분명한 시그널을 주는 것이었다. (북한이) 처벌을 받지 않고 모든 걸 할 수 있는 건 아니라는 점을 확인해주어야 했다. 이번 사격훈련이 방어적, 정례적이라는 걸 알릴 수 있어서 의도했던 건 달성했다고 본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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