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최동수. [스포츠동아 DB]
SK 최동수(사진)는 2011년이면 우리 나이로 마흔 하나다. 그러나 버티는 정도가 아니라 건재하다. 심지어 30대 선수들보다 더 정력적이다.
SK의 일본 고지 마무리 캠프에 17일 현재까지 남아있는 선수는 총 39명이다. 여기서 30대 선수는 안치용과 전준호 정도다. 나머지 30대와 20대 중후반 주력 선수들은 다 나가떨어졌다.
부상이 발생했고, 시상식이나 결혼식 등 개인 사정을 이유로 귀국하는 비행기에 올라 고지를 탈출(?)했다. 이 판에 정작 최고령 40대 최동수가 고지 마무리 훈련을 끝까지 견뎌내고 있는 셈이다.
현재는 1루 수비에 전념하고 있다. 30대 선수도 여간해선 못 버티는 SK 훈련이지만 최동수는 “딱 내 스타일”이라며 화색이 돌았다는 전언. 훈련중독자라고 할만한 그답다. 긴 무명기간과 트레이드 등 시련 속에서도 최동수가 꿋꿋이 버텨온 근원이기도 하다.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