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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도 사격훈련 곧 재개]이르면 내일 연평도 사격훈련

입력 | 2010-12-17 03:00:00

軍, 주한미군과 함께 18∼21일중 하루 택해 재개… 北 대응 주목




합동참모본부는 16일 해병대 연평부대의 K-9 자주포 해상사격훈련을 18일부터 21일 사이에 하루를 택해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군 당국은 예고된 나흘 중 18일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격훈련은 지난달 23일 북한이 연평도 포격 도발의 핑계로 삼았던 훈련과 장소, 방식이 동일하게 실시될 예정이어서 북한이 추가 도발할지 주목된다.

합참 관계자는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로 중지됐던 해상사격훈련은 18일부터 21일 사이에 기상 등 여러 조건을 고려해 날짜를 최종 확정할 것”이라며 “사격훈련은 하루만 진행한다”고 말했다. 연평부대의 해상사격훈련은 연평도 서남쪽 해역(가로 40km, 세로 20km)에서 실시된다. 훈련 시간은 반나절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사격훈련에는 주한미군도 참여할 예정이며 이미 20여 명이 연평도에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합참의 사격훈련 관련 기자회견에 참석한 로버트 기븐스 주한미군 작전참모부 차장(대령)은 “주한미군은 방어 목적으로 병력 20여 명이 참가해 통제 및 교신, 의료 분야에서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합참은 “국립해양조사원 항행경보 사이트에 훈련 일정을 게재해 사전에 전파할 것”이라며 “이 훈련이 정전협정을 준수하는 가운데 실시된다는 점을 확인하기 위해 유엔군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와 유엔사 회원국 대표들이 훈련을 참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현재 연평도에 있는 주민 120여 명 중 훈련 기간에 철수를 원하는 주민은 선박을 이용해 자진 철수하도록 하고 남는 주민들은 대피소로 대피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박민혁 기자 mhpark@donga.com




▲동영상=北 해안포진지 격파용 미사일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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