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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출장비 부당 수령 공무원 67명 적발

입력 | 2010-12-15 03:00:00

대전 동구청서… 870회 4739만원 빼돌려




대전 동구 공무원들이 출장 간 것처럼 허위로 문서를 작성해 수천만 원의 출장비를 타낸 혐의로 경찰에 무더기 입건됐다. 대전 둔산경찰서는 동구 국장급 공무원 A 씨 등 22명을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 등은 2007년 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총 870회에 걸쳐 4739만 원 상당의 출장 여비를 수령해 개인 용도로 사용한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매달 정기적으로 허위 근무 상황부를 작성해 출장 여비를 청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45명에 대해 혐의를 확인했으나 100만 원 미만의 경우 입건하지 않고 기관 통보만 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 공무원은 실과 내에서 지출결의 및 집행이 용이하게 이뤄지는 점을 이용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