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는 14일 "지난 정권에서 10년 동안 햇볕정책을 하며 북한도 변할 것이라는 기대를 했는데 그 결과는 미사일, 핵, 폭탄이 돼서 돌아왔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서독, 기민·기사당의 동방정책'을 번역한 한나라당 권영세 의원의 출판기념회에 참석, 축사를 통해 "북핵 개발,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 등 거듭되는 북한의 도발로 국민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10년간 쌓은 대북정책의 그늘에서 벗어나기가 쉽지 않다"며 "지난 정권의 대북정책 오류를 시정하고 안심할 수 있는 정책을 만드는 것이 한나라당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광고 로드중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도 "독일에서 통일비용으로 연간 1000억달러, 우리 돈으로 100조가 들어갔는데도 아직도 후유증이 남아있다"며 "휴전선만 무너지면 통일이 되고 남북이 기쁨을 나눌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대단한 착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개 정치인들이 자기 발등에 떨어진 일만 생각하며 통일이 언제 올지, 또 얼마나 어려운지 간과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우리에게는 더 많은 비용이 들어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권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통일이 빨리 온다고 해도 폭탄이 떨어지는 통일이라면 의미가 없다"며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수용하도록 압박하되 다른 한편으로는 운영적인 측면에서 지난 정부의 유산을 채택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현인택 통일부장관은 현직 관료로는 유일하게 축사를 하며 "독일을 가보니 독일 국민에게는 통일을 이룬 자신감이 있는데 우리에게도 그 날이 올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광고 로드중
《 화제의 뉴스 》☞ “부상당한 동료 전투화 벗기니 피가 주르륵…”☞ 이상득 “형님예산, 늘 나온 말…왜들 이러는지”☞ 이번엔 ‘지하철 폭행남’…여성얼굴 주먹으로 때려☞ 대중탕 샤워실까지 CCTV로 지켜보고 있다?☞ “오토바이에 개 묶어 끌고 다녀…” 논란 확산☞ 1년학비 2500만원 ‘귀족학교’ 어떤 곳이기에…☞ 33년간 174억km…보이저1호, 태양계 끝을 보다☞ 어산지 “열정적인 사랑 나눌 ‘요부’ 원해” 글 논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