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구, 어시장 현대화 추진
수도권 주민들이 즐겨 찾는 관광명소인 인천 남동구 소래포구 어시장이 현대시설을 갖춘 어시장으로 탈바꿈한다.
남동구는 소래포구 일원 소래어시장 개발과 관련해 ‘소래어시장 이전+배후지역 공영개발’과 ‘현 위치 시설 현대화’ 등 두 가지 방안을 놓고 검토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구는 어시장 내 가건물이 낡아 화재 등 재난에 취약하고 어시장과 주변시설이 연계되지 않는 등 관광 활성화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한다.
일단 구는 어시장의 상당수 점포가 개발제한지역 내 무허가 건물과 좌판으로 이뤄져 있어 9월부터 개발제한구역에서 해제해 줄 것을 인천시에 요청한 상태다. 개발제한구역에서 해제되면 구는 중소기업청의 지원을 받아 모두 1146억여 원의 사업비를 들여 3만2684m² 규모의 ‘시푸드 몰’을 세우는 등 현대화 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하지만 어시장 터는 국유재산(기획재정부 소유)으로 매각할 수 있는지가 불투명하고, 사업 구역인 1만1000m²에 이르는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하기 위해서는 국토해양부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등 사업 추진이 쉽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