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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기]소래포구 개발제한구역 해제 요청

입력 | 2010-12-14 03:00:00

남동구, 어시장 현대화 추진




수도권 주민들이 즐겨 찾는 관광명소인 인천 남동구 소래포구 어시장이 현대시설을 갖춘 어시장으로 탈바꿈한다.

남동구는 소래포구 일원 소래어시장 개발과 관련해 ‘소래어시장 이전+배후지역 공영개발’과 ‘현 위치 시설 현대화’ 등 두 가지 방안을 놓고 검토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구는 어시장 내 가건물이 낡아 화재 등 재난에 취약하고 어시장과 주변시설이 연계되지 않는 등 관광 활성화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한다.

일단 구는 어시장의 상당수 점포가 개발제한지역 내 무허가 건물과 좌판으로 이뤄져 있어 9월부터 개발제한구역에서 해제해 줄 것을 인천시에 요청한 상태다. 개발제한구역에서 해제되면 구는 중소기업청의 지원을 받아 모두 1146억여 원의 사업비를 들여 3만2684m² 규모의 ‘시푸드 몰’을 세우는 등 현대화 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하지만 어시장 터는 국유재산(기획재정부 소유)으로 매각할 수 있는지가 불투명하고, 사업 구역인 1만1000m²에 이르는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하기 위해서는 국토해양부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등 사업 추진이 쉽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와 별도로 현재 소래포구 인근 남동구 논현동 680 일대 2만2388m² 터에 민간사업자가 지하 2층, 지상 3층 규모로 ‘소래포구 종합어시장’을 짓고 있다. 1, 2층에는 좌판 형태의 점포 424개와 음식점, 노래방, 은행이 들어서고 3층엔 시푸드 뷔페와 카페, 야외정원 등을 설치한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