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수색작업 주력”
13일 남극 해역에서 침몰한 제1인성호의 이전 모습. 1979년 건조된 제1인성호는 614t 규모로 길이 50m, 폭 10m 정도의 선박이다. 사진 제공 농림수산식품부
농식품부는 사고 직후 근처에서 조업 중이던 제707홍진호 등 5척의 선박이 구조 작업에 투입돼 20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이후 실종자에 대한 구조작업을 계속 벌이고 있지만 남극 지역 바다의 특성상 수온이 낮고, 사고 발생 이후 오랜 시간이 지났다는 점이 문제다. 주뉴질랜드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생존 가능 시간이 10분 정도에 불과해 (실종자의) 생존 가능성이 높지 않다”며 “사고 지점이 뉴질랜드에서 너무 멀어 추가로 배와 항공편을 투입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제1인성호는 선원재해보험과 300만 달러(약 34억 원)에 달하는 선체보험에 가입한 상태다. 이에 따라 사망자 및 실종자는 1인당 1억9000만 원 정도의 보험금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농식품부는 파악하고 있다.
제1인성호는 메로(비막치어) 조업을 위해 지난달 2일 우루과이 몬테비데오 항을 떠났으며 1일부터 남극 해역에서 조업을 시작했다. 제1인성호는 다른 수역으로 옮겨 조업을 하기 위해 이동하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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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 한국인 사망-실종자 명단
◇ 사망자=최의종(33·항해사) 하종근(48·기관사)
◇ 실종자=유영섭(45·선장) 안보석(53·기관장) 문대평(44·기관사) 조경열(55·조리사) 김진환(37·옵서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