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김주성 철벽수비 맹위, 선두 전자랜드 25점차 대파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2005∼2006시즌부터 네 번이나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한 모비스의 자리를 이번엔 동부가 이을 기세다.
동부는 10일 원주 홈에서 치른 1위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불과 64점밖에 내주지 않는 철벽 수비 농구를 펼친 끝에 89-64로 이겼다. 국내 파워포워드 중 가장 수비가 좋기로 유명한 김주성을 앞세워 전반에 28점밖에 내주지 않은 데 힘입어 23점 차로 앞서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김주성은 7득점에 그쳤지만 그 대신 황진원과 윤호영이 21점, 20점을 몰아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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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승 4패로 1위를 유지한 전자랜드는 지난달 30일 삼성에 58-90의 큰 점수 차로 진 이후 이날 다시 대패하며 큰 충격을 받았다.
한국인삼공사는 SK와의 안양 홈경기에서 이정현(15득점, 4어시스트)과 데이비드 사이먼(23득점, 11리바운드)의 활약을 앞세워 77-64로 이기고 1차전 패배를 설욕했다.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