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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사망 대만인… “세계 222번째 인간광우병 사례”

입력 | 2010-12-09 10:38:08

정부측 의사 천순싱 밝혀… 대만에서는 처음




인간광우병(vCJDㆍ변형 크로이츠펠트야콥병)에 걸려 올해 5월 사망한 것으로 믿어지는 대만인 남성(36)은 세계보건기구(WHO) 정의에 따라 세계 222번째 인간광우병 사례로 기록될 것이라고 대만 정부측 의사가 밝혔다.

인간광우병 등을 감시하는 행정원 질병통제국 크로이츠펠트야콥병 공작 소조(小組) 소집인(召集人) 천순성(陳順勝) 박사는 "홍콩 일본 영국 미국 등에서도 대만에서 사망한 남성과 같은 환자들은 인간광우병으로 분류해 계산한다"고 8일 밝혔다.

대만에서 가장 유명한 CJD 전문가인 천 박사는 "내가 이 환자의 병력, EEG(腦電圖), 뇌부위 MRI(자기공명영상), 뇌척수액 검사 보고를 직접 보았으며, 내가 본 모든 자료들은 인간광우병임을 말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시아에서는 지금까지 홍콩인 1명, 일본인 1명이 인간광우병 사례로 보고되었으며 대만인이 발병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위생서(署) 질병통제국 린딩(林頂) 부국장은 영국에서 광우병이 가장 많이 발생한 1989년부터 1997년까지 유학한 이 사망 남성의 "신경학적 증상이나 해외 생활사로 볼 때 이번 사례는 인간광우병일 가능성이 극도로 크다"고 말했다.

그는 "이 사례가 MRI, EEG 등 의학 영상들을 볼 때도 인간광우병인 것으로 위생서 질병통제국 크로이츠펠트야콥병 공작 소조가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 맨체스터에서 유학한 이 남성은 1997년 대만으로 귀국했고 2007¤2008년 호주에서 거주했다. 2008년 하반기부터 점차 기억상실과 졸음과다와 같은 CJD 증상들을 보이기 시작했고, 개선되지 않자 타이베이(臺北)시 소재 의학센터가 작년 3월 CJD로 의심된다고 통보했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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