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1984∼1992년 연방검사로 재직하면서 포클랜드 전쟁 관련 군 고위 관계자들과 부정부패에 연루된 고위공직자 등 수십 명을 기소했다. 특히 1985년 ‘국가 재건’이라는 미명 아래 대량살상을 자행한 아르헨티나 군부정권에 대한 재판에 검사보로 참여하면서 대중적인 명성을 얻었다. 그는 다르푸르 ‘인종청소’ 사태의 책임을 물어 지난해 오마르 알바시르 수단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그가 기소한 대표적인 인물로는 우간다 북부 반군단체 ‘신의 저항군(LRA)’ 지도자들과 콩고애국자동맹(UPC) 지도자인 토마스 루방가 등이 있다.
전지성 기자 vers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