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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 할머니’ 푸르메재단에 또 2억 쾌척

입력 | 2010-12-06 17:38:55


의료복지법인 푸르메재단(이사장 김성수 성공회주교)은 '나눔 할머니'로 유명한 오길순 할머니(77) 가 장애인 재활치료 기관 '푸르메재활센터' 건립에 써 달라며 2억 원을 기부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평소 장애로 고통받는 어린이에게 관심이 많았던 오 할머니는 최근 강지원 푸르메재단 대표가 장애인 재활병원 기금 마련을 호소하는 TV 공익광고를 보고 내년 봄부터 서울 종로구 효자동 네거리에 짓는 푸르메재활센터 건립을 위해 기부를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 할머니는 푸르메재단을 찾아가 토지를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가 절차가 까다롭자 토지를 매각해 2억 원을 기부하기로 했다.

남편과 사별하고 실버타운에서 홀로 사는 오 할머니는 외부에 알리지 않고 신촌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 여러 차례에 걸쳐 총 10억 원을 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2008년에는 대한적십자사에 "형편이 어렵고 불우한 환자를 위해 써 달라"는 부탁과 함께 3억 원을 기부했다. 당시 오 할머니는 별도의 전달식을 극구 사양하다가 여러 차례에 걸친 한적 측의 요청으로 행사에 참석했다.

생전에 유익한 데 마음을 보태고 싶어 한다는 오 할머니는 지역에서도 불우한 아이들 여러 명을 돌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푸르메재단 관계자는 "개인으로 이런 결정을 내리는 게 쉽지 않고 노년에 삶을 정리하면서 스스로를 위해 쓸 수도 있을 텐데 본인이 적극적으로 찾아서 기부하는 모습이 놀랍다. 요즘 기부가 많이 위축된 분위기인데 뜻 깊은 일이다"며 감사를 표했다.

기부식은 7일 오전 11시 종로구 신교동 푸르메재단 사무실에서 열린다.

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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