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관 수축 탓 저리고 통증 지속, 장갑껴 손 덥게 하고 금연 필수
평상시엔 증상이 없다가 추위에 노출되거나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5분 이상 손발이 저리거나 통증감각이 잘 느껴지지 않는다면 레이노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다. 동아일보 자료 사진
평상시에는 증상이 없다가 추위에 노출되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만 저림, 통증, 감각이상 등의 증상이 5분 이상 지속되면 의심할 수 있다. 여성이 남성보다 약 5배 많이 발생하고 20∼50대에 자주 나타난다. 보통 양손, 양발이 함께 아프다.
혈관이 심하게 수축되면 환자는 손발이 심하게 저리고 감각이 잘 느껴지지 않는다. 피부색이 처음에는 창백해지다가 푸르게 변한다. 따뜻하게 하면 붉은색으로 변하고 정상으로 돌아온다.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피부가 얇아지고 손가락, 발가락 끝이 가늘어진다. 오래 방치하면 결국 폐쇄성 혈관 질환으로 진행돼 심하면 손발 끝이 괴사한다.
광고 로드중
긴장을 잘하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에게서 잘 나타난다. 스트레스가 혈관을 수축시키기 때문이다. 흡연은 혈관을 수축시키므로 반드시 금연해야 한다.
원인을 제거해도 경련이 계속되면 교감신경을 차단하여 혈관을 확장시키는 약물을 전신 또는 부분적으로 투여할 수 있다. 이런 치료에도 효과가 없다면 교감신경 절제술을 시행할 수 있다. 수술은 단기적으로 효과가 뛰어나지만 재발할 확률이 높다.
우경임 기자 wooha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