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입주물량 큰폭 감소 ‘바닥론’ 확산속 매수세 몰려
이들 지역은 올해까지 입주물량이 쏟아졌다가 내년에 새 아파트 입주가 크게 줄어든다는 공통점이 있다. 경기 화성시는 올해 2621채가 입주한 것을 비롯해 지난 3년간 매년 평균 1만2262채가 입주했지만 내년에는 793채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용인시도 최근 3년 동안 한 해 평균 1만602채가 입주했지만 내년에는 2988채에 불과하다. 최근 3년간 평균의 3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광명시와 고양시도 내년에 각각 2471채, 3316채로 입주 물량이 크게 줄어든다.
이처럼 입주물량이 급감한 데에는 건설사들이 분양가 상한제를 피하려고 2007년 말까지 아파트 물량을 쏟아냈기 때문이다. 이후 미분양을 우려해 신규 공급을 미뤄왔고 당시 착공한 아파트들이 2, 3년이 지난 올해까지 입주가 거의 끝난 상태다.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이미 분양가 상한제 당시 예견됐던 수급 불균형 사태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벌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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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중 기자 tnf@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