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제한구역으로 못옮겨”
김학용 한나라당 국회의원(오른쪽에서 두 번째)과 황은성 안성시장(가운데)은 2일 “중앙대 안성캠퍼스의 하남시 이전은 현행법과 제도상 불가능하다”는 내용의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이날 성명은 김 의원과 황 시장, 김문수 경기도지사 명의로 나왔다. 사진 제공 안성시
김학용 한나라당 국회의원(경기 안성)과 황은성 안성시장은 2일 경기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중앙대 안성캠퍼스의 하남시 이전은 현행법과 제도상 불가능하다”고 발표했다. 이날 두 사람은 ‘중앙대 안성캠퍼스 이전 추진 관련 공동성명’에서 “국토해양부의 개발제한구역 해제 관련 규정에 따라 지역 간 갈등이 심한 경우 개발제한구역 해제 대상에서 반드시 제척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중앙대 안성캠퍼스를 개발제한구역인 하남시의 미군 공여구역(캠프 콜번)으로 이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번 성명은 김 의원과 황 시장, 김문수 경기도지사 공동명의로 발표됐다.
이들은 “안성캠퍼스의 하남시 이전을 둘러싼 소모적인 논쟁과 갈등의 빌미가 발생하지 않기 바란다”며 “중앙대가 안성캠퍼스 이전 추진을 중단할 경우 경기도와 안성시는 중앙대와 협력해 안성캠퍼스가 글로벌 명문대학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따라 중앙대 안성캠퍼스의 이전을 둘러싸고 계속된 대학과 안성시의 갈등이 진정 국면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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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