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갑 양인자 부부와 전곡 작업… ‘간절대박’ 등 12곡 수록
가수이자 화가로도 활동해온 조영남 씨(65·사진)가 앨범 ‘남자 조영남 노래 그리고 인생’을 냈다. 30일 서울 종로구 AW컨벤션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연 그는 스스로 “어쩌다 화개장터가 성공한 것을 빼면 히트곡이 없다”면서 “단 한번도 작곡가와 본격적으로 파트너십을 맺고 작업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작곡, 작사가인 김희갑 양인자 부부가 전곡을 작업한 이번 앨범엔 ‘참으로 꿈 같아라’ ‘간절대박’ ‘파리공원의 아침’ 등 10곡의 신곡과 ‘눈동자’ ‘정 주고 내가 우네’를 리메이크한 두 곡이 들어 있다. 조 씨는 타이틀곡은 따로 정하지 않았지만 “내 심정을 잘 반영한 노래는 ‘간절대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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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과 달리 이번엔 노래의 장점이 들리더라고요. 열 곡 하나하나에 기승전결을 갖춘, 완성미가 있다고 생각해요.”
그는 최근 예능 프로그램에서 연하의 여자친구 논란에 대해 “24세 아나운서 여자친구는 사실과 달리 부풀려진 일”이라고 해명하거나 “전 부인 윤여정은 최고로 멋진 여자”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의 사랑관은 규범에 얽매이지 않는 걸로 유명하다. “나중에는 사랑 노래를 만들고 싶어요. ‘여러 사람을 만났지만 결국 (내가 찾던 여자는) 너였구나’와 같은….”
강은지 기자 kej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