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골프 단체-개인전 석권, 女김현수도 2관왕… 金싹쓸이
#2. 김경태(24·신한금융)는 2006년 도하 아시아경기에서 개인과 단체 2관왕에 올랐다. 병역 면제를 받은 그는 이듬해 프로에 뛰어들어 신인상과 상금왕을 동시에 석권해 괴물로 불렸다. 군 문제 해결로 일본투어에 진출해 올 시즌 상금왕을 눈앞에 뒀다. 올해 상금만 20억 원에 보너스 등을 합치면 30억 원 가까이 벌었다.
국내 남자 골퍼에게 병역은 큰 고민거리다. 최근 두 차례 아시아경기에서는 당대 간판스타의 엇갈린 결정이 두고두고 화제를 뿌렸다.
금메달과 병역 혜택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은 김민휘는 내년에 프로에 뛰어들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진출을 노릴 계획이다. 김경태의 고교 후배인 김민휘는 이번 금메달을 위해 프로 전향도 미루며 3년째 대표팀을 지켰다.
한국 골프는 남자부뿐만 아니라 여자부에서도 개인과 단체 우승을 휩쓸어 4년 전 도하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아시아경기에 걸린 금메달 4개를 싹쓸이했다. 여자부에서는 김현수(18·예문여고)가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