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 한국토플주니어위원회
영어인증시험은 말 그대로 개인의 영어 실력을 객관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평가 도구다. 시험을 본 뒤에는 응시자의 영어 능력을 영역별로 분석하고 전체 수험생 가운데 어느 위치에 있는지를 알려주는 성적 분석표를 받을 수 있다. 말하기, 듣기, 쓰기, 읽기 등 영역별로 점수가 나오는 시험을 치르면 취약한 부분을 찾아 체계적으로 보완할 대책을 세울 수 있다. 한편 자칫 늘어지기 쉬운 긴 방학 기간, 초등생에겐 시험을 본다는 것 자체가 약간의 긴장감과 성취감을 안겨 줄 수 있다. 자신의 실력을 파악하면 앞으로의 영어 공부에 명확한 동기를 부여할 수 있다.
영어인증시험을 잘 활용하면 자신의 실력에 맞는 학습계획을 체계적으로 세워 탄탄한 영어 실력을 쌓을 수 있다. 이렇게 쌓은 실력은 내신, 입시 영어 실력으로 이어진다. 영어인증시험을 통해 수시로 바뀌는 입시 정책에도 흔들리지 않는 영어 실력을 쌓아보자.
○ 나의 영어 실력 미국 초등생과 비교하고 싶다면?
광고 로드중
미국 교육평가원(ETS) 주관으로 시행되는 토플주니어는 시험 결과를 공인 성적표로 발송하고 등급인증서를 제공한다. 성적표에는 응시자의 영어 실력이 미국 학제를 기준으로 몇 학년에 해당하는지 공개하고, 유럽 기준에서 응시생의 성적을 영역별로 분석한 지수를 알려주기 때문에 해외 학생들과 자신의 영어 실력을 비교해 볼 수 있다.
○ 첫 인증시험은 한 단계 낮은 레벨로 자신감 UP!
시험 종류를 결정한 다음에는 시험 등급을 선택해야 한다. 대개의 영어시험이 레벨별로 등급을 나누고 있다. 영어시험에 처음 응시하는 영어 초보자라면 통과 여부로 현재 실력을 확인할 수 있는 시험에 응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처음 시험에 응시하는 학생이면 본인의 실력보다 한 단계 낮은 등급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아이가 처음 치르는 인증시험이라 긴장해 자칫 시험 결과가 나쁘게 나오면 학습의욕이 떨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본인의 실력에서 쉽게 풀 수 있는 시험을 보면 영어시험에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
첫 시험을 보고 3∼6개월이 지난 뒤 한 단계 높은 레벨로 응시해 다시 한 번 실력 향상 여부를 체크하자. 목표 없이 영어공부를 계속하면 본인의 영어 실력이 어느 정도 향상됐는지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 꾸준한 학습 의욕을 유지해 나가기 어렵다.
광고 로드중
영어를 제대로 공부한 지 1년 6개월 이상∼2년 6개월 미만인 학생이라면 펠트주니어, 제트중급, 토셀 베이직 수준에 도전하자. 이런 시험엔 듣기, 읽기, 말하기, 쓰기 능력을 측정하는 문제가 고르게 출제된다.
봉아름 기자 er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