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다보스포럼’으로 키운다
2005년부터 가동하고 있는 경북 영덕군 영덕읍 풍력발전단지. 풍력과 원자력 등 경북 동해안이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중심지로 성장하고 있다. 사진 제공 영덕군
태양광과 풍력, 수소 및 연료전지, 원자력, 스마트그리드(지능형 전력망) 등 5개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유력 인사가 대거 참여한다. 신재생에너지 대국인 핀란드 마우리 페카리넨 경제장관과 우베 비센바흐 주한 유럽연합(EU) 대사, 양수길 대통령 직속 녹색성장위원회 위원장이 기조연설을 하며 비제이 카퍼 국제태양전지기술 대표, 클라우스 레이브 세계풍력협의회장, 존 탁 캐나다 수소·연료전지협회장, 덩컨 보팅 스코틀랜드 유럽 그린에너지센터장, 한스 로그너 국제원자력기구 이사 등이 주제 발표를 한다.
참가자들은 각국의 에너지 정책에 관한 정보 교류와 투자설명회를 마련한다. 또 포항 포스코 수소연료전지 공장과 경북 동해안의 원자력과 풍력발전 현황을 둘러볼 예정이다. 국내외 기업들은 신기술과 신제품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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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대학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영남대는 16일 미국과 프랑스 신재생에너지 연구기관들과 ‘글로벌 그린에너지 클러스터(집적단지)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협약을 맺는다.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국제 협력을 강화해 대학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내년에 원자력공학 전공을 신설하는 것도 이 같은 배경에서다.
포스텍은 내년에 교육과학기술부 지원을 받아 첨단원자력공학부를 설치한다. 원자력발전 폐기물 분야 전문가 7명가량을 교수 요원으로 초빙할 예정이다. 국내 원전 폐기물 처리 문제가 점점 더 중요해질 것이라는 데 따른 것이다. 2008년부터 에너지 분야 특성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동국대 경주캠퍼스는 기존 에너지 관련 학과를 내년에 원자력 및 에너지공학부로 승격시킬 예정이다. 경북대 대구가톨릭대 위덕대도 에너지 관련 학과를 개설한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