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와 같은 이 문장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귀국을 백악관식 용어로 설명해본 것이다. 여기의 POTUS는 오바마 대통령을 가리킨다. 백악관 e메일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용어로 ‘President of The United States’의 약자다. 대통령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를 가리킬 때는 FLOTUS를 쓴다. ‘First Lady of The United States’를 줄인 말이다.
오바마 대통령의 인도 인도네시아 한국 일본 등 아시아 4개국 순방이 14일 막을 내렸다. 기자의 10박 11일 동행취재 일정도 13일 일본 요코하마 취재를 마치고 프레스차터(언론사 전세기)가 일본 땅을 떠나면서 사실상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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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대통령이 탄 에어포스원에는 게리 로크 상무장관과 토머스 도닐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 로버트 기브스 대변인 등 고위급 인사를 포함한 수행원 60여 명이 탑승했다. 백악관 풀(Pool)기자단 12명은 프레스차터가 아니라 에어포스원에 동승했다.
에어포스원은 회의실과 식당, 대통령 부부를 위한 스위트룸, 수행원 사무실은 물론이고 요리실도 갖추고 있다. 보잉 747-200B 개량형 기종인 에어포스원은 승무원 20여 명을 합쳐 최대 93명까지 탑승할 수 있다. 내부 공간만 360m²로 전화 87대와 침실 6개, 응급수술실이 마련돼 있으며 공중에서 재급유가 가능해 일주일 이상 공중에 떠 있을 수 있다.
프레스차터에는 동행취재 기자 100여 명이 탑승했다. 델타항공 보잉 747-400기를 개조해 만든 프레스차터는 비즈니스석과 이코노미석을 갖췄으며 워싱턴포스트와 뉴욕타임스, CNN, ABC, NBC, AP, AFP, 폭스뉴스 등 주요 언론사에서 비즈니스석을 차지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참석하는 행사에는 철통 보안과 검색이 뒤따랐다. 취재 풀 기자들은 최소한 3시간 전에 행사장에 도착해 노트북컴퓨터와 카메라 전원을 켜놓고 탐지견의 수색까지 받아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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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해 특파원 yhchoi6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