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겨울철 이색스포츠, 실내암벽
(박제균 앵커) 점점 추워지는 날씨에 몸이 움츠러들어 집안에만 있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이색 스포츠로 땀 흘리며 열심히 몸을 단련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구 가인 앵커) 보통 사람들에겐 다소 생소한 실내 암벽, 그 현장을 찾아가봤습니다. 김원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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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북구 우이동에 위치한 한 실내 암장입니다.
인공 벽에 색색이 칠해져있는 손잡이, 즉 홀드 수천 개가 빼곡히 들어차 있습니다.
남녀 클라이머들이 티셔츠에 반바지 차림으로 중력과 사투를 벌입니다.
마치 스파이더맨 같습니다.
최근에는 여성 클라이머들도 부쩍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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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남편이 살이 많이 쪄서 시작하고 몸이 많이 좋아졌고, 남편이 권유해줘서 시작했는데, 오십견도 많이 좋아졌습니다. 지금은 딸까지 권유해서 같이 하고 있습니다."
실내암벽 등반은 근력강화와 체중감소에 효과적입니다.
(이회숙/ 여성 클라이머)
"척추측만증 환자였는데 완치할 수 없다고 느껴서 좋은 운동을 해야겠다... 승부욕을 자극하고 시간가는 줄 몰라요."
실내암벽등반은 오르겠다는 의지와 간편한 옷, 암벽화만 있으면 날씨와 계절,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시작할 수 있습니다.
실내암벽은 실제암벽보다 난이도는 높지만, 더욱 안전하기 때문에 인기가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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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 한 마음으로 와서 사람도 사귀고 운동한다는 마음으로 본인들이 즐길 줄 알아야 합니다. 운동을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면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아서 재미가 없습니다."
암벽등반은 전신근육을 골고루 사용하는 운동이어서 신체를 균형적으로 발전시킵니다.
특히 골다공증예방과 디스크 관련 질환에 탁월합니다.
김성환 / 신촌 세브란스 정형외과 교수
근 력과 근 지구력을 동시에 배양하는 운동인데 10분만 운동해도 약 100칼로리의 에너지를 소모하게 만듭니다. 근력배양뿐 아니라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습니다.
(스탠드업)
자신의 신체적 정신적 한계를 극복하며 오르는 실내 암벽 등반.
겨울철 건강한 신체로 거듭날 수 있는 스포츠로 실내 암벽 등반이 사랑받고 있습니다.
동아일보 김원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