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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비엔날레 빛 봤다

입력 | 2010-11-09 03:00:00

■ 8일 66일간 축제 폐막




7일 66일간의 전시일정을 마무리한 제8회 광주비엔날레는 ‘만인보’ 주제 아래 1만 개의 이미지를 모은 ‘이미지 박물관’이라는 평을 받았다. 사진은 파베우 알타메르(폴란드) 작 ‘브로드노 사람들’ 앞에 모인 관람객들. 동아일보 자료 사진

“광주비엔날레는 이미 세계적 비엔날레로 성장해 앞으로 영향력이 더욱 확대될 것입니다.” 8일 폐막한 ‘2010 광주비엔날레’ 마시밀리아노 조니 총감독은 이번 행사의 성과를 이같이 표현했다. 그는 이날 오후 폐막식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올해 행사는 100년 동안의 작품을 모은 작은 역사박물관 같은 역할을 했다”며 “좋은 작품이 한곳에 모이기 힘들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들 작품이 폐막 후 각국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쉽다”고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9월 3일 막을 올린 이번 광주비엔날레는 ‘만인보(10000Lives)’를 주제로 31개국 134명의 작가가 참여해 광주비엔날레전시관과 양동시장 등 광주 시내 곳곳에서 현대 미술의 향연을 펼쳤다.

66일간의 전시 일정 가운데 하루도 휴관 없이 문을 열어 모두 49만1679명의 국내외 관람객이 전시장을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비엔날레관 등 주전시관을 찾은 관람객 33만여 명 가운데 단체 관람객은 29.1%(9만6554명·2008년 7회 때 35.0%)로 떨어져 그만큼 ‘인위적 동원’ 부담을 덜어낸 것을 확인했다. 또한 광주 이외 지역 관람객이 43.4%로 집계된 데다 외국인 관람객도 2만8000여 명(전체의 5.8%)으로 급증하는 등 ‘전국화와 세계화’ 측면에서 성과를 보였다.

광주비엔날레재단 측은 “아시아권 최고의 비엔날레로서 높아진 위상과 지속적 해외홍보 효과, 2년 연속 ‘세계 현대미술계 파워 100인’에 포함된 조니 총감독의 영향력 등에 힘입은 것”이라고 자평했다. 현대미술의 메카로 꼽히는 ‘뉴 뮤지엄’에 이어 ‘구겐하임’ ‘테이트 모던’ 등 세계 굴지의 미술관 관계자들과 미국 뉴욕 현대미술관(MoMA)의 수석 큐레이터 및 이탈리아 베네치아를 비롯한 세계 유수 비엔날레 감독도 잇달아 전시현장을 찾았다.

이용우 비엔날레재단 부이사장은 “5·18민주화운동 30주년을 맞아 고은 시인의 시 ‘만인보’를 주제로 정한 이번 행사는 광주를 세계에 다시 한 번 알리는 데 큰 기여를 했다”며 “국제적 위상을 한 계단 높이기 위해서는 국가적 차원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광주=김권 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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