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건보트, 카바디, 댄스스포츠, 인라인롤러, 세팍타크로, 스쿼시, 크리켓, 바둑…. 이름조차 낯선 종목부터 주위에서 쉽게 접하는 생활 체육으로 익숙하지만 국제 경기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들었던 종목까지.이색 신설 종목들이 12일 개막하는 중국 광저우 아시아경기의 관전 포인트로 관심을 끈다.역대 최다인 42개 종목의 향연이 펼쳐질 광저우에서 스포츠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별미’들을 살펴보자.》
○ 이색 종목들의 축제
댄스스포츠도 광저우에서 첫선을 보인다. 스탠더드(왈츠, 탱고, 퀵스텝, 폭스트로트, 빈왈츠)와 라틴(차차차, 자이브, 삼바, 파소도블레, 룸바) 종합에서 2개, 빈왈츠와 룸바를 뺀 8개 종목 등 모두 10개의 금메달이 걸려있다.
1990년 베이징 아시아경기에서 첫선을 보였지만 이번 대회에 한국 대표팀이 처음으로 출전하는 카바디도 이목을 끌기 충분하다. 카바디는 술래잡기, 격투기, 피구를 혼합한 형태의 인도 전통 스포츠다. 한 팀 7명 중 공격자(레이더) 1명이 적진에 들어가 상대 선수를 치고 자신의 진영으로 돌아오면 득점하는 경기다.
○ 2014년 인천 대회서 7개 퇴출
OCA는 비대해진 아시아경기를 개혁하기 위해 2014년 인천 대회부터 종목 수를 35개로 제한할 방침이다. 28개 올림픽 종목을 기본으로 야구, 볼링, 카바디, 세팍타크로, 소프트볼, 스쿼시, 우슈, 크리켓 등 8개 종목 중 7개를 선정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광저우 아시아경기는 이색 종목들의 고별 축제가 될 것으로 전망돼 더욱 흥미롭다.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