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화면 황금비율은 왜 16대9… 물방울 하나 더하기 하나는 역시 하나!
《최근 천재교육이 전국 초중고교생 15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가장 어려운 과목은 무엇인가’란 질문에 대부분 학생이 ‘수학’이라 답했다. 이처럼 수학을 지루하고 어려운 과목이라 생각하는 학생이 적지 않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생활 곳곳에서 수학 이론을 활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우리가 늘 보는 고화질(HD) TV는 가로와 세로의 비율이 16대 9로 이는 수학에서 ‘황금비율’이라 부르는 수치다. 이 밖에도 스포츠 경기, 일기예보 등 우리가 미처 인식하지 못한 곳에서도 수학이론이 빈번히 사용된다. 그렇다면 이를 활용해 수학 공부를 재미있게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생활 속에서 사용되는 수학 이론을 활용해 수학을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 수학적 아이디어를 활용해 대화하라!
주말에 놀이공원을 가거나 여행을 떠날 때도 이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자녀에게 “집에서 놀이공원까지 거리는 70km다. 우리 가족이 오전 9시에 출발해 시속 80km로 운전해 가면 놀이공원에 몇 시에 도착할까”란 질문을 하는 것. 이를 통해 자녀는 사칙연산에 대한 이해뿐 아니라 거리와 속도의 개념도 자연스레 익힐 수 있다.
‘일 더하기 일은 이’란 간단한 수식으로도 다양한 생각을 해볼 수 있다. 예를 들어 귤 하나와 귤 하나를 합하면 귤이 두 개가 되지만 물방울은 물방울 하나와 다른 하나가 합쳐져도 크기만 커질 뿐 개수에는 변화가 없다. 생활 속에서 이런 생각을 하다 보면 자연스레 수학적 사고력과 상상력이 향상될 수 있다.
○ 주변 사물에서 규칙성을 찾는 연습을 하라!
수학에서 중요한 능력 중 하나는 바로 ‘창의성’이다. 이는 주변 사물이나 자연현상 속에서 규칙을 찾아보는 연습을 하면서 기를 수 있다. 예를 들어 목욕탕의 타일 모양이나 벽지 무늬를 부모와 자녀가 함께 관찰하며 일정한 규칙성을 찾아보는 것. 반복되는 패턴을 찾아내고 무늬를 다양한 각도로 돌려보면서 어떤 모양이 될지 상상하는 과정을 통해 수학 창의성을 기를 수 있다.
○ 독서와 놀이를 적극 활용하라!
수학을 잘하기 위해선 개념이해가 필수다. 이를 위해선 수학 관련 서적을 활용하는 게 도움이 될 수 있다.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 개념을 쉽게 이해할 수 있으며 동시에 수학에 대한 흥미도 키울 수 있기 때문. 수학 동화나 소설 등 연령대별로 읽기에 부담스럽지 않은 책을 선택해 스스로 개념을 이해하는 습관을 기르는 게 좋다.
만약 수학 관련 서적이 딱딱하게 느껴진다면? 다른 분야의 책을 읽으면서도 수학적 개념을 익힐 수 있다. 예를 들어 고대 이집트와 바빌로니아를 다룬 세계사 책을 보면 ‘어떻게 분수란 개념이 생겨났는지’ ‘피트(feet)와 같은 길이 단위는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등을 알 수 있다.
박효만 천재교육 중등수학교재 개발본부 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