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일본시리즈 3승째
일본 롯데 김태균이 4일 지바 마린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시리즈 5차전 주니치와의 홈경기에서 4타수 4안타를 몰아치며 팀의 10-4 승리를 이끌었다. 김태균은 4경기 연속 안타를 때리며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했다. 광저우 아시아경기 대표팀에서 중심 타선에 포진할 그의 활약에 한국의 금메달 전망도 한층 밝아졌다.
7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한 김태균은 3-1로 앞선 1회말 1사 1, 3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그는 상대 선발 투수 나가타 겐이치의 3구 슬라이더를 받아쳐 가운데 안타를 때렸다. 3루 주자를 불러들이며 일본시리즈 첫 타점을 신고하는 순간이었다. 롯데는 1회 4점을 뽑아내며 경기를 쉽게 풀어갔다.
김태균은 4-1로 앞선 3회에도 안타를 추가했다. 6-1로 앞선 5회에는 1사 후 오른쪽 안타로 출루했다. 김태균은 후속 타자들의 연속 안타와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았다. 김태균의 득점을 시작으로 롯데는 5회 3점을 뽑고 승리를 굳혔다. 김태균은 7회 선두 타자로 나와 다시 왼쪽 안타를 때린 후 대주자 헤이우치 히사오와 교체됐다. 헤이우치는 후속 안타로 홈을 밟았다.
한우신 기자 hanw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