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급변사태시 中 예속 우려”
안 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반도선진화재단 국가전략 포럼 특강에서 이같이 말한 뒤 “북한이 3대 세습을 하기 위해 중국에 너무 밀착하다 중국에 예속되는 게 아닌가 걱정한다. (북한에) 급변사태가 일어났을 때 북한이 중국에 예속되면 어쩌느냐”고 우려했다. 안 대표는 이어 “우리는 남북한 통일을 원하는데, 북한 민심이 남한에 대해 싸늘하게 변하면 남북한 통일이 어렵지 않나 걱정한다. (북한이) 중국에 예속되려고 한다면 우리가 어떻게 감당하겠느냐”고 덧붙였다.
안 대표는 북한의 중국 예속을 막기 위한 대안도 제시했다. 그는 “동북아공동체를 결성해 중국을 그 일원으로 끌어들여야 한다”며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을 하루빨리 체결하고 한국이 중국과 일본 간 중재자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한 뒤 “동북아에서 단일 패권국가의 등장을 막고 동북아 평화와 번영의 질서를 세워야 한다. 이를 위해 가장 먼저 우리 스스로 강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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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건 기자 gun4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