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호 낸 후 64년만에
일간 4면 체제를 갖추고 지역여론을 선도하던 마산일보는 1960년대 중반 ‘도민의 신문’을 기치로 내걸며 제호를 ‘경남매일신문’, ‘경남매일’로 잇따라 변경했다. 1970년대 들어서는 주 48면으로 증면과 동시에 지방판을 2개 면으로 늘렸다. 1980년 말 신군부에 의해 진주 경남일보와 합쳐지면서 1981년 1월 현재의 ‘경남신문’으로 거듭났다.
1982년 ‘봉사하는 신문, 신뢰받는 향토지’로 사시를 정한 경남신문은 사옥을 마산에서 창원으로 옮기고 고속윤전기를 도입하는 등 재도약의 발판을 다졌다. 2001년 부도 위기를 전사적인 노력을 통해 극복하고 2005년 학교법인 한마학원이 경영을 책임지면서 순항하고 있다. 최근에는 대형 기획시리즈를 통한 이슈 선점과 예리한 비판, 지역밀착형 사업 등으로 독자층을 넓혀가고 있다. 경남신문 최웅기 편집·인쇄인은 “지령 2만 호 돌파는 중앙지와 지방지를 통틀어 일곱 번째”라며 “330만 도민이 주인이자 독자라는 인식으로 보다 나은 신문을 만들기 위해 구성원 모두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