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브랜드로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한 국내 기업의 해외 골프 선수 후원이 늘어나고 있다. 최근 미래에셋과 메인 스폰서 계약을 한 미국의 브리타니 린시컴(위 사진). 사진 제공 JNA
국내 투자전문그룹인 미래에셋이 미국에서 활동하는 프로골퍼를 후원한 것은 이례적이었다. 외국에서 글로벌 브랜드로서 이미지를 제고할 목적이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장경호 홍보팀장은 “오래전부터 눈여겨봤다. 가능성이 있는 선수라는 게 매력적이다. 미국에서 시작한 펀드 판매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은 지난해부터 신지애도 후원하고 있다. 신지애가 LPGA투어에서 활약하면서 세계 금융시장의 중심인 미국 월스트리트에서 미래에셋의 인지도가 높아졌다고 한다. 신지애는 드라이버샷 비거리가 238.3야드(128위)에 머물렀지만 정교한 샷을 앞세워 정상의 자리를 지켰다. 반면 178cm인 린시컴의 드라이버샷 비거리는 270.3야드로 3위. 대조적인 이들이 미래에셋을 알리는 쌍끌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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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교포 미셸 위(오른쪽 사진)는 기아자동차의 홍보대사로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 제공 JNA
펑샨샨과 대니 리는 이번 주 중국 하이난 섬에서 열리는 미션힐스 스타 트로피 대회에 안니카 소렌스탐, 로레나 오초아, 박세리 등과 함께 출전해 골프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펑샨샨이 중국에서 활동할 때는 코오롱 잭 니클라우스 의류를 입게 되는데 이 브랜드는 지난해 1억 위안(약 168억 원)의 매출을 올리는 성과를 거뒀다.
LG전자는 한때 노르웨이의 강자 수잔 페테르센을 후원했다. 페테르센이 눈부신 성적을 거두면서 500억 원의 홍보 효과를 냈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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