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하선, 박희순(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연기자 박희순과 박하선이 세상을 떠난 박용하를 대신해 아프리카 차드에 학교를 세웠다.
두 사람은 9월 중순 차드에서 열린 ‘요나스쿨’ 개교식에 참석하고 현지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벌였다.
요나스쿨은 박용하가 생전 차드를 방문하고 현지의 열악한 환경을 돕기 위해 만들기로 했던 학교 이름이다.
요나스쿨은 ‘아프리카의 죽은 심장’이라고 불리는 최빈국 차드의 한 시골에 세워지는 최초의 학교다.
박용하는 지난해 처음 차드를 방문한 뒤 팬들과 정성을 모아 학교 건립을 추진했고 올해 5월 현지에서 열린 기공식에도 참석했다.
요나스쿨은 6개의 교실 가운데 지금까지 2개가 완성된 상태.
배우 박하선. 스포츠동아DB
박희순과 박하선은 학교에 벽화를 그리고 책상과 의자 등 필요한 물품을 배치하는 등 학교 완공에 힘을 보탰다.
이와 함께 현지에서 만난 아이들과 일 대 일 결연을 맺어 후원을 약속했다.
굿네이버스 관계자는 “요나스쿨이 건립된 파샤 아테레 지역 주민들은 박용하를 ‘기적을 선물한 사람’이라고 표현했고 개교식에는 마을 풍습에 따라 귀한 손님들에게만 선물한다는 비둘기 두 마리를 박희순과 박하선에게 각각 선물했다”고 밝혔다.
박희순과 박하선이 함께 한 요나스쿨 개교식은 22일 오후 8시50분 자원봉사의 다양한 모습을 담는 특집 프로그램 SBS ‘희망TV’를 통해 방송된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