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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로이스터”…롯데, 재계약 포기… “코치진도 교체”

입력 | 2010-10-14 03:00:00

제리 로이스터 감독


롯데가 결국 제리 로이스터 감독(58·사진)과 갈라섰다.

롯데는 “미국에 체류 중인 로이스터 감독에게 재계약 포기 사실을 통보했다. 올 정규시즌 성적(4위)과 준플레이오프에서의 실망스러운 결과를 고려해 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롯데는 동반 책임을 물어 박영태 수석코치, 양상문 투수코치, 한문연 배터리코치와도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했다.

로이스터 감독은 구단 사상 처음으로 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지만 두산과의 준플레이오프에서 먼저 2승을 하고도 3연패로 무릎을 꿇었다. 부임 첫해인 2008년에는 8년 만에 롯데를 가을잔치로 이끌었지만 삼성과의 준플레이오프에서 3연패로 무너졌고 지난해에는 두산을 상대로 첫 승을 거둔 뒤 3연패했다. 롯데는 9월 포스트시즌 3년 연속 진출을 확정한 뒤 로이스터 감독과의 재계약 여부에 대해 “포스트시즌 결과를 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당시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면 재계약 가능성 100%, 플레이오프 진출은 절반, 준플레이오프에 그치면 포기라는 전망이 유력했다. 롯데는 “최대한 짧은 시일 내에 우승할 수 있는 감독을 영입한 뒤 코칭스태프를 구성하겠다. 지금으로서는 후보도 말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