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산모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호텔 로비에서 출산하자 호텔 측이 아기에게 평생숙박권을 제공키로 해 화제가 되고 있다.
12일 두바이 그랜드 미드웨스트 호텔에 따르면 러시아 국적의 산모는 지난 11일 낮 12시께 17층 객실에서 투숙 중 진통을 느끼자 병원에 가기 위해 남편과 함께 승강기에 탔다.
그러나 로비에 도착했을 때 출산이 임박했다고 판단한 산모는 로비 소파에 앉아 호텔 벨보이에게 수건 2장과 침대 시트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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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매니저 이남 울라는 현지 일간지 걸프뉴스를 통해 "산모가 로비에 도착해서 출산하기까지 채 30분이 걸리지 않았다"며 "산모와 아기 모두 건강하다고 하니 천만다행"이라고 말했다.
호텔 측은 아기의 출산을 기념해 이들이 묵었던 방 이름을 아기의 이름을 따 명명할 예정이며, 언제든지 호텔을 이용할 수 있는 평생 숙박권을 아기에게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호텔 사장인 모하마드 아르샤드 샤는 "로비에서 아기가 태어난 것은 기적 같은 일"이라며 "나도 아이가 6명이 있지만 새로 태어난 아기도 내 가족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
인터넷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