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연속 챔피언 간다” - 신한銀임달식“신세계를 보여주마” - 신세계 정인교
정 감독은 최근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우승을 목표로 삼으니 가슴이 뛴다. 주위의 기대에 부담감마저 생기다 보니 임달식 감독님의 고충도 알 것 같다”고 말했다. 임 감독은 “신세계의 전력이 눈에 띄게 향상됐다. 어느 때보다 쉽지 않은 시즌이 되겠지만 다섯 번째 통합우승 만큼은 꼭 이루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임 감독과 정 감독은 휘문고와 고려대 6년 선후배 사이. 정 감독은 최근 체코 세계선수권에 대표팀을 이끌고 출전한 임 감독을 응원하기 위해 직접 현장을 찾았다.
현역 시절 스타였던 이들은 선수 말년에는 불운을 겪었다. 임 감독은 다시 떠올리기도 싫은 폭행 사건에 연루돼 자격 정지를 받은 끝에 유니폼을 벗었다. ‘사랑의 3점 슈터’로 이름을 날린 정 감독도 자유계약선수로 풀린 뒤 무적 신세로 방황하기도 했다. 아쉬운 은퇴를 뒤로 한 채 지도자로 새 인생을 걸었다. 두 감독 모두 강도 높은 훈련과 엄격한 원칙을 강조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신한은행은 광주에서, 신세계는 강원 태백 고산지대에서 각각 전지훈련을 통해 체력을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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닮은 듯 다른 임달식, 정인교 두 감독. 우승 트로피를 향한 이들의 열정이 올 시즌 최고의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