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15㎞트랙 3㎜내 평탄도로 1등 레이스 꿈
7일 오후 전남 영암군 삼호읍 코리아그랑프리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경주장 건설 관계자들이 독일 틸케사 전문 엔지니어들과 함께 표면 포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 제공 전남도
○ F1 경주장은 초긴장 상태
이날 서킷 설계업체인 독일 틸케사 기술자와 SK건설 관계자들은 외부인 출입을 통제한 채 5.615km의 트랙 구석구석을 돌며 분주하게 움직였다. 서킷 포장 상태와 벽이나 가드레일, 버지(잔디가 있는 길) 등 안전시설을 꼼꼼하게 살폈다. 이들의 얼굴에는 ‘검수를 꼭 통과해야 한다’는 긴장감이 묻어났다.
전남도와 F1대회조직위원회는 영암 F1경기장 트랙 구간 가운데 4km의 표면을 두께 5cm로 포장하는 작업을 7일까지 마치고 나머지 직선 구간(1.19km) 포장은 8일까지 끝낼 계획이다. 표면 포장 외에 경주차가 타이어를 교체하기 위해 진입하는 피트 레인은 9일 포장한다. 콘크리트 블록인 모바일 월, 머신이 트랙을 벗어날 경우 깜박이는 연석(緣石) 등 각종 안전 장비 설치는 이미 끝났다. 레이스 도중 경주차가 밖으로 튀어나가는 사고를 막기 위해 코너에 타이어 8만여 개를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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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수만 통과하면 ‘꿈의 레이스’
대회 열기도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20일부터 5일간 영암, 목포에서는 F1 스피드업 페스티벌이 열린다. 21일부터 날마다 전남도청에서 목포시내를 거쳐 하당신도심 평화공원에 이르는 코스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자동차 퍼레이드를 펼친다. 레이싱걸 포토타임과 밴드 공연 등 화려한 퍼포먼스가 진행된다. 할리데이비슨 동호회도 참가해 풍성한 볼거리를 만든다. 콘서트도 매일 열려 국내 유명 가수들이 축제 분위기를 띄운다.
영암=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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