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비서실장 후임엔 라우스 선임보좌관 대행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인 람 이매뉴얼 대통령비서실장이 시카고 시장 출마를 위해 백악관을 떠난다. 이매뉴얼 비서실장 후임은 오바마 대통령의 오랜 측근인 피트 라우스 대통령 선임보좌관이 11월 중간선거 때까지 임시로 맡는다. 라우스 선임보좌관은 중간선거 후 2기 백악관 참모진 개편 때 새 비서실장에 임명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포스트는 복수의 당국자 발언을 인용해 이매뉴얼 비서실장이 비서실장을 사임하고 주말 시카고로 떠나 4일부터 유권자들을 접촉하면서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뛰어들 것이라고 보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1일(현지 시간)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2건의 인사 내용을 발표할 것이라고 로버트 기브스 백악관 대변인이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매뉴얼 비서실장의 사임과 이 자리에 라우스 선임보좌관을 선임하는 인사를 발표할 것으로 미 언론은 전했다.
기브스 대변인은 “라우스는 오바마 대통령이 상원의원에 당선됐을 때부터 시작해 상원의원 재임시절, 대통령당선자 신분이었을 때와 대통령인 지금도 함께하고 있다”며 “오바마 대통령은 라우스를 대단히 신뢰하고 있다”고 말했다. 라우스 선임보좌관은 오바마 대통령이 상원의원에 당선됐을 때 비서실장을 맡았고 대통령당선자 시절까지 비서실장을 지냈다.
워싱턴=최영해 특파원 yhchoi6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