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의 자이 QR코드. 스마트폰을 이용해 이 코드를 읽으면 분양정보 등이 담긴 자이 모바일 홈페이지에 접속할 수있다. 사진 제공 GS건설
QR코드는 손톱 크기의 흑백 정사각형 격자무늬를 이용해 정보를 저장하는 수단이다. 스마트폰으로 QR코드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은 뒤 신문이나 잡지에 나와 있는 QR코드를 찍으면 검색어나 파일의 위치정보인 URL(Uniform Resource Locator)을 입력하지 않고도 해당 제품의 정보를 얻을 수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건설사들은 QR코드를 아파트 분양 홍보에 적용해 고객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GS건설은 자이 모바일 웹사이트를 개설하고 본격적인 QR코드 마케팅을 추진 중이다. 신문에 게재된 자이 분양 광고와 모델하우스 배너 광고, 옥외 광고에 새겨진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찍으면 자이 모바일 홈페이지로 연결돼 분양정보와 문화행사 등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또 통화 버튼을 누르면 자이콜센터로 바로 연결돼 분양 상담도 받을 수 있다.
부동산114, 스피드뱅크와 같은 부동산 정보업체들은 건설사보다 한 걸음 앞서 서비스를 하고 있다. 중개업소의 QR코드를 찍으면 해당 중개업소의 추천 매물을 한 번에 찾을 수 있으며 바로 전화로 연결할 수도 있다.
부동산개발회사인 ㈜도시와 사람도 경남 창원에서 운영 중인 복합쇼핑몰 ‘더 시티세븐’의 모바일 전용 웹페이지를 신설했다. 스마트폰으로 쇼핑 전단이나 쇼핑몰 매장 입구 등에 부착된 QR코드를 찍으면 시티세븐몰 소개와 주요 매장, 테마 공간, 이벤트 정보 등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도시와 사람 관계자는 “건설사들이 모바일에 기반한 마케팅 활동에 나서는 것은 스마트폰 이용자가 늘어나는 요인도 있지만 부동산 침체기에서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