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2돌 맞아 강조… 노조 “강제 구조조정 반대”
어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명동 국민은행 본점에서 열린 KB금융지주 창립 2주년 기념식에서 “KB금융이 국민의 금융회사로 깊이 뿌리를 내리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빠른 조직 재편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높이 비상(飛上)하고자 해도 몸이 무거워 날 수 없고, 멀리 도약하고자 해도 몸이 무거워 도약할 수 없고, 빠른 속도로 항해하고자 해도 몸이 무거워 속도를 낼 수 없다면 국내 1등 지위는 고사하고 2등, 3등, 4등으로 계속 뒤처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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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는 “희망퇴직 신청자가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자 경영진이 강제적인 인력 구조조정 수단으로 성과향상추진본부를 활용하려고 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한편 민병덕 국민은행장은 성과향상추진본부 신설 계획이 확정됐는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니다. 노조와 수시로 만나서 대화로 해결하겠다”고만 말했다.
차지완 기자 c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