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냉장고 세탁기, 최소 전력으로 알아서 작동
LG전자 연구원들이 냉장고와 세탁기 등 집 안의 가전제품을 제어하는 스마트그리드 TV 연동테스트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 LG전자
LG전자가 스마트 가전제품을 직접 사용해 볼 수 있는 펜션을 제주도에 마련했다고 29일 밝혔다. G20을 맞아 많은 외국인이 찾을 예정인 제주시 구좌읍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에 LG전자가 스마트가전 홍보관을 꾸미고 있는데 이 펜션이 바로 홍보관이다. LG전자는 가전회사로는 유일하게 주관사로 참여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복층 구조의 펜션 2개동은 각각 198m²(약 60평) 규모로 전체 홍보관은 396m²(약 120평)이며 11월 G20 정상회의 기간에 한국의 스마트그리드 기술을 알리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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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가전의 미래는 전력 소비를 줄여주는 스마트 가전에 있다고 보고 마트 가전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백우현 최고기술책임자(CTO) 주재로 매달 ‘스마트그리드 월간회의’를 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매달 관련 특허를 20∼30개씩 쏟아내고 있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스마트 가전 시장 규모는 2015년에 전체 가전 시장의 5%에 해당하는 2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북미시장 규모는 7조 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 가전 프로젝트를 맡고 있는 신종민 LG전자 환경전략팀 상무는 “스마트 가전은 많은 가전회사가 연구개발 하고 있지만 실제로 이렇게 LG전자와 같이 연동 테스트를 할 수 있는 기술을 가진 곳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김선우 기자 sublim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