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탁구의 선물인가, 구미호의 뒷심인가후반부 갈수록 흥미진진…‘김탁구’ 종영 반사이익도
SBS 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에서 인간이 되고 싶어 하는 구미호 역을 맡은 배우 신민아. 사진 제공 SBS
이 드라마의 상승세는 40%를 넘는 시청률로 인기를 얻었던 KBS ‘제빵왕 김탁구’가 16일 방영을 마친 ‘반사 이익’도 있지만 또 다른 인기 비결이 작용하고 있다.
‘쾌걸춘향’ ‘환상의 커플’ 등으로 인기를 끈 ‘홍 자매’ 홍정은 홍미란 작가의 스타일이 드라마 후반부에 힘을 발휘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차우진 대중문화평론가는 “홍 자매 작품들의 특징은 시간이 지날수록 시청률이 높게 나온다는 것”이라며 “후반부로 접어들면서 이야기가 주인공 두 사람에게 집중되면서 시청자들이 더욱 깊게 감정 이입할 수 있도록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홍 자매 특유의 감각적인 대사도 누리꾼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동주 선생이 고기라면, 대웅이 너는 소고기야. 제일 좋은 한우고기”라는 대사는 구미호 역의 신민아가 출연 중인 커피 CF를 연상시키며 감칠맛 나는 대사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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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