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링컵 1골 2도움… 1경기 최다 공격포인트
박지성(29)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입단 이후 한 경기 최다 공격 포인트를 올리며 맹활약했다.
○ 2부 리그팀 상대로 맹활약
박지성은 23일 영국 스컨소프의 글랜퍼드 파크에서 열린 챔피언십리그(2부 리그) 소속 스컨소프 유나이티드와의 칼링컵 3라운드(32강) 방문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1-1로 맞선 전반 35분 크리스 스몰링의 골을 도왔다. 3-1로 앞선 후반 8분에는 문전에서 흐른 공에 달려들어 오른발로 낮게 차 골을 만들었다. 후반 25분에는 중거리슛이 골키퍼를 맞고 나오며 흐른 공을 마이클 오언이 집어넣어 다시 도움을 기록했다.
1골 2도움으로 올 시즌 첫 공격 포인트이자 골. 시즌 개막 전인 지난달 5일 아일랜드 프로리그 올스타와의 친선경기(7-1 승)에서 2골 1도움을 올리기는 했지만 정식 경기에서는 처음이다. 박지성은 후반 29분 베베와 교체됐다. 팀은 5-2로 크게 이겼다.
○ 주축 선수 빠지고 감독도 부재 중
박지성은 올 시즌 정규리그인 프리미어리그 5경기 중 2경기(1경기 선발)만 뛰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도 1경기만 나섰다. 출전 기회가 적었다. 이번 경기는 비록 2부 리그 하위권 팀과의 대결이었지만 개인적으로 골 부담을 털어내며 건재를 과시한 계기가 됐다.
○ 정대세 3호골…기성용 시즌 첫 도움
북한 대표팀의 정대세(26)도 이날 골 소식을 전했다. 독일 2부 리그 보훔에서 뛰고 있는 정대세는 아르미니아 빌레펠트와의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며 쐐기골을 넣어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3호 골. 스코틀랜드 셀틱의 기성용(21)은 인버네스와의 컵대회 홈경기에서 풀타임을 뛰며 도움 1개를 기록했다. 팀은 6-0으로 대승.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