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만에 일반교회 예배 참석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중간이름은 ‘후세인’이다. 이 중간이름 탓에 오바마 대통령은 2008년 대선 때부터 무슬림이라는 오해를 받았고 지금도 미국인 5명 중 한 명은 오바마 대통령이 갖고 있는 종교가 이슬람교인 것으로 믿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이 19일 모처럼 일반에 공개된 교회 예배에 참석했다.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와 두 딸을 대동하고 백악관에서 북쪽으로 한 블록 떨어진 워싱턴의 세인트존스교회를 걸어서 찾은 것. 4월 부활절 때 한 흑인 감리교회를 방문한 지 5개월 만의 일이다. CNN은 오바마 대통령이 이날 교회를 찾은 것에 대해 “무슬림 논란을 불식하기 위한 행동”이라고 분석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해 1월 취임 이후 워싱턴 내 특정 교회를 정기적인 예배 참석 교회로 정하지 않고 대통령 별장인 캠프데이비드채플의 주말예배에 참석해 왔다는 것이 백악관의 설명이다. 일반 교회 예배에 참석할 경우 신자들에게 번거로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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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하태원 특파원 triplet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