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면서 충전하시라"는 덕담에 "멋쟁이" 답변공무원 59만명에게는 이메일 격려 메시지
이명박 대통령이 20일 민족의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소셜네트워킹 서비스(SNS)의 하나인 '트위터'를 통해 추석 인사를 했다.
이 대통령이 트위터에 접속한 것은 지난달 13일 입문 이후 두 번째이자 한 달여 만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25분 경 청와대 비서동에 위치한 뉴미디어비서관실에서 청와대 트위터에 접속, '독수리 타법(두 손가락으로만 타자를 치는 방식)'으로 40여분 간 대화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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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들은 이 대통령의 안부를 묻거나 덕담을 했고 바라는 바를 전하기도 했다.
한 누리꾼은 "옳고 그름에 마음을 기울일 수 있는 현인으로 기억되시길 바란다"고 말했고, 다른 누리꾼은 21일 오전 이 대통령의 KBS 토크 프로그램 출연을 언급, "국민들과 인격적으로 온정을 다하여 소통하는 리더의 모습을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한 누리꾼이 '추석 연휴에 저희들만 쉬는 것은 공정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대통령님께서도 쉬시면서 충전하시길 바란다'고 덕담하자 "정말 멋쟁이^^"라고 감사의 뜻을 표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 대통령은 "몸에 좋은 약은 삼키기 어렵고 충언은 귀에 거슬린다고 한다. 정책에 찬성하는 의견보다 반대 의견에도 귀를 기울여 달라"는 고언에 "참고하겠습니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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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자신의 '독수리 타법'을 언급, "여러분과 긴 이야기 나누고 싶은데 제가 독수리라 좀 느립니다. 답변이 짧아 미안합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이 대통령은 "여러분 추석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차편으로 가시는 분들 운전 천천히 하셔서 안전하게 가시길 바랍니다. 추석 잘 쇠시고 또 만납시다. 안녕~~~~~~"이란 인사말로 끝을 맺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추석을 맞아 공무원 59만 명에게 격려 이메일을 보냈다.
이 대통령은 이메일에서 "외국 정상들을 만날 때마다 경제위기 극복의 주역으로 대한민국 공직자들을 자랑스럽게 말하고 있다"며 "우리 공직자들은 높은 긍지와 자신감을 가질 자격이 충분하다"고 치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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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선진일류국가가 되려면 우리 사회를 한 단계 더 끌어올려야 한다"면서 "공정한 사회는 그 견인차다. 서민들에게 희망을, 국민 모두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터넷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