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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층 실업률 7%… 5월이후 처음 하락

입력 | 2010-09-16 03:00:00


전체 실업률은 안정권을 유지하면서도 청년층(15∼29세)의 실업률은 계속 올라가는 ‘실업률 엇박자’ 행진이 모처럼 멈췄다.

15일 통계청의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실업률과 청년층 실업률은 각각 3.3%와 7.0%를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0.4%포인트와 1.2%포인트 하락했다. 실업률과 청년층 실업률은 각각 7월보다 0.4%포인트와 1.5%포인트 떨어졌다.

이에 따라 전체 실업률은 안정권으로 인식되는 3%대를 5개월 연속 이어갔고, 청년층 실업률은 5월 이후 처음으로 전월 대비 하락세를 기록했다. 청년층 실업률이 8%대 아래로 떨어진 것도 5월 이후 처음이다.

실업률 개선은 민간부문의 뚜렷한 회복세 덕분이다. 8월 공공부문 취업자 수가 감소했지만 민간부문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59만9000명이나 증가했다. 특히 제조업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29만7000명이 늘어 31만2000명이 늘었던 2000년 8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재정부 관계자는 “민간부문이 전반적인 고용 회복을 이끌고 있지만 여전히 청년층의 고용여건은 더디게 개선되고 있다”며 “청년층과 서민의 체감경기를 개선할 수 있는 일자리 만들기를 계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