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끼 4마리는 내달 중 지리산 방사
공단은 지리산 반달곰 복원사업을 위해 2004∼2007년 러시아 연해주와 북한에서 토종 반달곰과 유전적으로 같은 종류의 반달곰을 들여왔으나 남북관계 변화와 러시아의 곰 수출 금지 등의 이유로 2008년부터 도입이 중단됐다. 그동안 지리산에는 모두 29마리의 반달곰이 방사됐으나 이 중 16마리가 자연적응에 실패해 회수되거나 폐사했다. 현재 13마리가 생존해 있다.
이진구 기자 sys1201@donga.com
▼미기록-신종 생물 286종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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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사에서 진딧물, 깍지벌레 등 식물 해충의 천적인 장님노린재과의 한 종인 신종 ‘갈매장님노린재’가 전국 갈매나무에서 발견됐다. 제주도 내 습지 물속에서는 신종 무척추동물 ‘느림보 물응애’가 발견됐다. 또 키조개 안에 공생하는 새우인 키조개 새우를 비롯해 예쁜점 유령새우와 큰다리 유령새우, 주름 부채게와 검은손 부채게 등 4종의 아열대 미기록종 동물이 한반도에도 사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경북 영덕 강구항에서는 지중해에서 볼 수 있는 몸길이 2mm의 플랑크톤 ‘심바소바 레티큘라툼’이 한국을 포함해 태평양 해역에서는 처음으로 발견됐다. 국립생물자원관은 내년 3월까지 추가조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진구 기자 sys120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