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5년 매문사 간행한 4권…소월 생전 발간한 유일한 시집
네 권 중 한 권은 배재학당역사박물관이 소장하고 있으며 나머지 세 권은 개인 소장품이다. 문화재청은 “시집 자체의 가치도 높지만 김소월이 배재학당을 1923년 졸업했다는 점, 도서의 보존상태가 양호한 점 등을 고려해 문화재 등록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매문사의 초판본은 판매소에 따라 ‘한성도서주식회사’와 ‘중앙서림’ 총판본 두 가지로 나뉜다. 두 판본은 겉표지와 속표지가 다르고 한성도서주식회사의 것은 쪽수를 표시한 글자가 뒤집히는 등 인쇄상 실수가 발견되기도 한다.
강은지 기자 kej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