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프로축구클럽 미들즈브러 여자팀이 다음 주 영국 축구팀 사상 첫 북한 원정경기를 위해 내주 북한을 방문한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 인터넷판이 12일 전했다.
16일 출발하는 미들즈브러 소속 17~23세 여성 선수 14명과 마리 비초레크 감독은 중국 베이징에서 고려항공 여객기를 타고 평양에 도착, 그곳에서 두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비초레크 감독은 이번 원정경기는 "문화 충격이 될 것 같다"며 "모든 장소가 비밀에 싸여 있다"고 말했다.
광고 로드중
영국에서 월드컵이 개최됐던 1966년 북한 대표팀은 미들즈브러에서 세 경기를 치렀으며, 그때부터 양측 간 유대가 존재했다고 미들즈브러의 홍보책임자 데이브 앨런은 전했다.
앨런은 "6·25 전쟁이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았던 당시 그들은 적처럼 여겨졌다"며 "하지만 이곳 사람들은 그들을 따뜻하게 맞이했다"고 말했다.
당시 북한은 이탈리아팀을 꺾었는데 이는 지금도 월드컵 역사상 최고의 대이변 중 하나로 불린다.
2002년에는 고려여행사의 닉 보너 대표가 1966년 월드컵 당시 뛰었던 선수들을 다시 미들즈브러로 데려오기도 했다.
광고 로드중
인터넷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