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타선 묶고 35일만에 승리-이대호, 황금배트 자축 42호포
부진했던 양현종이 35일 만에 승리를 추가하며 역대 팀(해태 시절 포함) 왼손 투수 최다승 기록을 세웠다. 양현종은 7일 한화와의 광주 경기에서 6이닝을 2안타 1실점으로 막고 15승(7패)째를 올렸다. 1회 2사 후 연속 볼넷에 적시타를 허용해 선취점을 내줬지만 2회부터 제 페이스를 찾았다. KIA는 1회 신종길의 시즌 첫 홈런으로 1-1 동점을 만든 뒤 2회 김선빈의 프로 첫 홈런으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8-3으로 이긴 KIA는 4연패에서 탈출하며 이날 경기가 없던 LG를 승차 없이 제치고 5위에 복귀했다.
롯데 이대호는 넥센과의 홈경기에서 4회 솔로포를 터뜨리며 16일(10경기) 만에 시즌 42호 홈런을 신고했다. 이대호는 이날 경기에 앞서 9경기 연속홈런 세계기록 수립을 축하하기 위해 구단이 마련한 황금배트를 받았다. 아내 신혜정 씨와 고교 시절 은사인 경남고 전광렬 코치가 자리를 함께했고 이대호는 홈런으로 화답했다. 길이 30cm에 순금 1kg으로 제작한 이 배트의 시가는 6000만 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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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건 기자 w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