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스 前국무, 英다큐서 밝혀
9·11테러 당시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었던 라이스 전 장관은 영국 방송 채널4가 제작해 11일 방영할 ‘다큐멘터리 9·11: 비상사태’를 통해 급박했던 당시 일화를 털어놓았다.
라이스 전 장관과 부시 전 대통령의 말싸움은 9·11 테러범이 장악한 두 번째 여객기가 세계무역센터(WTC)에 충돌한 지 30분쯤 지나 시작됐다. 당시 플로리다에 있는 한 초등학교를 방문 중이던 부시 전 대통령은 보고를 받은 뒤 즉시 백악관으로 귀환하겠다고 전화로 통보했다.
광고 로드중
라이스 전 장관은 인터뷰에서 “부시 전 대통령에게 언성을 높인 것은 그때가 처음이었다”며 부시 전 대통령도 자신에게 단단히 화가 났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그러나 고집 센 부시 전 대통령은 항공기를 이용해 기어이 워싱턴으로 돌아왔다.
성동기 기자 espr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