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열풍-고급화전략 영향 … 亞-중동-중남미서 큰 인기
우리나라가 화장품을 가장 많이 판 국가는 중국으로 올 상반기 6541만 달러어치가 수출됐다. 이어 일본(2778만 달러) 홍콩(2554만 달러) 대만(2258만 달러) 순으로 상위 5개국이 전체 수출의 68.1%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중남미 지역과 중동으로의 화장품 수출도 크게 늘었다. 올 상반기 멕시코 등 중남미 지역에 수출된 금액은 64만4000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23만5000달러)보다 174% 증가했다. 중동에 수출한 금액도 832만 달러로 30.7%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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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 관계자는 “‘대장금’으로 유명한 배우 이영애 씨 등 한류 열풍의 주인공들을 모델로 내세운 데다 중국이나 베트남 상류층 여성을 대상으로 우리나라 돈으로 117만 원에 이르는 크림을 판매하는 등 고급화 전략을 함께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스킨 로션 등 기초제품 판매에 그쳤던 과거와 달리 BB크림이나 기능성 화장품 등 품목의 다양화로 화장품 산업의 부가가치가 증가하고 있다”며 “하지만 여전히 수출단가가 수입단가보다 낮고 연간 3억 달러에 달하는 화장품 교역 적자를 기록하는 만큼 고급 제품 개발 등 부가가치 향상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혜진 기자 hyejin@donga.com
우정렬 기자 passi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