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출신 롯데 신격호 회장, 장학재단 통해 240억 출연전시체험-천체투영실 갖춰 영재교육 시설도 들어서
7일 준공되는 울산교육연구단지의 과학관 전경. 이 과학관은 롯데그룹이 설립한 롯데장학재단이 240억 원을 들여 건립해 울산시교육청에 무상 기증한 것이다. 사진 제공 울산시교육청
울산교육연구단지는 남구 옥동 문수체육공원 맞은편에 건립됐다. 과학관은 지하 2층, 지상 6층 규모(총면적 1만7051m²·5163평)이고, 선진교육센터는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총면적 1만7356m²·5255평)이다.
과학관은 전시체험실과 천체투영실, 천체관측실 등이 들어선다. 전시체험실은 ‘과학의 재미와 감동’을 주제로 과학체험 위주의 전시체험물을 통한 과학학습놀이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천체투영실에는 바닥에 누워 9000여 개의 별을 관측할 수 있는 직경 16m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천체투영기가, 천체관측실에는 굴절망원경 반사망원경 쌍안경 등이 각각 설치된다.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 등의 실험실과 연구실 등도 과학관에 들어선다. 과학관은 7일 준공되지만 천체투영기 등 내부시설물 설치와 시험 운영기간을 거쳐 내년 2월 학생과 일반인에게 개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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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교육청 관계자는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울산에만 과학관이 없어 교사와 학생, 시민들이 소외감을 느꼈다”며 “다양한 전시·체험물을 갖춘 과학관이 개관하면 천문 관련 교육의 기회가 확대돼 과학영재들이 꿈을 키워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시 교육청은 “여러 곳에 흩어져 있는 교육 관련 연구기관이 선진교육센터에 입주하면 연구기관 간의 유기적인 협조로 울산교육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