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에도 1.4% 성장 불구… 실질 GNI 증가율은 둔화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2010년 2분기 국민소득’(잠정치)에 따르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 분기 대비 1.4% 증가해 회복세를 이어갔다. 이는 7월 발표된 GDP 속보치에 비해 0.1%포인트 내려간 수준이다. 한은은 “생산 측면에서는 금융기관 결산 실적을 반영한 결과 금융보험업의 성장률이 낮았고 지출 측면에서는 건설투자 증가율은 낮고 재화의 수입 증가율은 높아 소폭 내려갔다”고 말했다.
한국 경제의 순항 속에서 국민이 피부로 느끼는 체감경기는 둔해졌다. 국민의 체감경기를 보여주는 실질 GNI 증가율은 2분기에 전 분기 대비 0.5%였다. 지난해 4분기 2.7%, 올해 1분기 0.9%에 이어 증가율이 둔화한 것이다. 경제성장과 국민소득 간의 괴리가 커지면서 한국 경제의 회복세를 국민이 충분히 못 느끼고 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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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